코미코(183300)는 반도체 장비 부품의 오염물을 제거하는 정밀 세정과 부품 수명을 늘리는 특수코팅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미코세라믹스가 연결 실적에 포함되면서 세라믹 히터와 정전척을 비롯한 반도체용 세라믹 부품까지 사업 범위가 확대됐다.
2025년 연결 매출은 6,0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10억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2026년 1분기에는 매출 1,571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을 기록해 외형 성장과 이익률 하락이 동시에 나타났다.
코미코의 핵심 관찰 포인트는 단순한 반도체 업황 회복이 아니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가 첨단 공정을 확대할수록 장비 내부 부품의 오염 관리 기준이 높아지고 세정·코팅 주기도 짧아질 수 있다. 미코세라믹스의 세라믹 부품 수요까지 확대되면 장비 가동에 따라 반복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 구조가 강화된다.
반면 해외 생산거점과 세라믹 증설에 필요한 투자로 부채와 감가상각 부담이 커졌다. 2026년 8월 현재는 액면가 500원을 200원으로 낮추는 2.5대 1 주식분할 절차도 진행 중이다. 주식분할은 유통 주식 수를 늘리지만 기업의 본질적인 이익가치를 높이는 행위는 아니므로 실적과 자본효율을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
1. 기업 개요 및 이익 구조
코미코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에서 사용되는 부품을 세정하고 기능성 코팅을 적용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반도체 생산 장비 내부에서는 플라즈마와 고온 공정, 화학물질에 의해 미세한 부산물과 오염물질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오염이 누적되면 수율이 떨어지거나 장비 가동이 중단될 수 있기 때문에 부품을 정기적으로 분리해 세정하고 표면을 다시 코팅해야 한다.
정밀 세정은 부품에 붙은 공정 부산물을 제거하면서 소재의 치수와 표면 특성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세정 강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부품이 손상되고, 오염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으면 제조 공정에 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고객별 장비와 공정 조건에 맞춘 세정 방식, 검사 능력, 이력 관리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특수코팅은 장비 부품 표면에 세라믹 계열 소재를 입혀 내플라즈마성과 내식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부품의 교체 주기를 늘리고 공정 중 발생하는 파티클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첨단 공정으로 갈수록 미세 오염이 수율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기 때문에 고기능성 코팅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세정과 코팅은 반도체 장비가 설치된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유지보수 수요다. 신규 장비 판매량에만 의존하는 장비업체와 달리 고객 공장의 가동률과 웨이퍼 투입량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반도체 생산이 증가하면 부품의 오염 속도와 정비 횟수도 늘어나는 구조다.
연결 자회사인 미코세라믹스는 반도체 장비에 탑재되는 세라믹 히터와 정전척, 세라믹 소재 부품을 생산한다. 세라믹 히터는 웨이퍼의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하고, 정전척은 웨이퍼를 장비 내부에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공정의 균일성과 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이다.
코미코의 사업 구조는 세정·코팅 서비스와 세라믹 부품 제조의 두 축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세정·코팅은 현지 서비스망과 반복 수요가 강점이고, 세라믹 부품은 제품 승인 이후 양산 물량이 확대될 경우 높은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 두 사업 모두 고객의 공정 인증과 품질 검증이 필요해 신규 경쟁자가 단기간에 진입하기 쉽지 않다.
| 사업 영역 | 주요 제품·서비스 | 매출 발생 요인 | 경쟁력 | 주요 위험 |
|---|---|---|---|---|
| 정밀 세정 | 장비 부품 오염물 제거 | 팹 가동률·세정 주기 | 고객 근접 서비스망·공정 이력 | 가동률 하락·단가 압력 |
| 특수코팅 | 내플라즈마·내식성 코팅 | 첨단 공정 확대·부품 수명 | 코팅 소재·접착력·균일도 | 공정 변경·기술 대체 |
| 세라믹 부품 | 히터·정전척·구조 세라믹 | 신규 장비·교체 수요 | 소재 조성·정밀가공·고객 인증 | 고객 집중·수율·증설 부담 |
코미코는 국내 안성과 해외 미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 등에 생산 및 서비스 거점을 운영한다. 반도체 부품 세정은 사용한 부품을 고객 공장에서 회수하고 처리한 뒤 다시 납품해야 하므로 물류 거리와 처리 시간이 중요하다. 고객의 주요 팹 인근에 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납기와 고객 대응력 측면에서 경쟁우위가 된다.
2. 핵심 투자 포인트 3가지
① AI 반도체와 첨단 공정 확대에 따른 세정·코팅 수요
첫 번째 관찰 포인트는 인공지능 서버 투자와 첨단 반도체 생산 확대가 코미코의 세정·코팅 물량으로 연결되는지다. AI 가속기에 사용되는 고성능 메모리와 첨단 로직 반도체는 다수의 미세 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공정 단계가 늘어날수록 장비 내부 부품이 플라즈마와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시간도 증가한다.
반도체 선폭이 미세해지면 이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작은 파티클도 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세정 품질, 코팅 두께의 균일도, 부품 표면의 내구성 기준이 강화된다. 단순 세척보다 고객 공정에 맞춘 고사양 세정과 특수코팅의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세정·코팅 매출은 반도체 장비사의 신규 수주보다 고객 팹의 실제 가동률에 더 직접적으로 연동된다. 신규 팹이 완공돼도 장비 설치와 수율 안정화가 끝나기 전까지 세정 물량은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기존 팹의 가동률이 높아지면 신규 설비투자가 크지 않아도 부품 정비 수요가 증가한다.
코미코가 제시한 2025년 실적에서는 한국 세정·코팅 사업과 미코세라믹스의 매출이 성장했고, 해외 일부 지역도 회복세를 보였다. 글로벌 고객의 생산 정상화와 AI 관련 반도체 수요가 외형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메모리와 파운드리 업황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 특정 고객의 웨이퍼 투입량이 늘더라도 다른 고객이 감산하면 지역별 실적이 엇갈린다. 코미코의 연결 실적을 볼 때에는 전체 반도체 출하량보다 한국, 미국, 중국, 대만 법인의 매출과 이익을 구분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② 미코세라믹스 연결로 확대된 성장 범위
두 번째 핵심 포인트는 미코세라믹스의 연결 편입이다. 코미코는 2024년부터 미코세라믹스를 연결 종속기업으로 반영하면서 매출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2023년 연결 매출 3,073억원에서 2024년 5,071억원으로 증가한 배경에는 기존 세정·코팅 사업 성장과 함께 사업결합 효과가 포함돼 있다.
미코세라믹스의 주력 제품인 세라믹 히터는 반도체 증착 공정에서 웨이퍼를 일정한 온도로 유지하는 부품이다. 웨이퍼 전면의 온도 편차가 커지면 박막 두께가 균일하지 않게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온도 제어와 내구성이 필요하다.
정전척은 정전기력을 이용해 웨이퍼를 고정한다. 플라즈마 식각과 증착 공정에서 웨이퍼의 위치와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사용된다. 소재 조성, 내부 전극 구조, 평탄도, 열전도 특성에 따라 공정 성능이 달라진다.
이들 부품은 고객 장비와 공정별 인증을 통과해야 한다. 인증 기간이 길고 실패 비용이 크지만, 일단 양산 공급망에 진입하면 장비 출하와 교체 수요에 따라 매출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수입 부품을 대체하거나 해외 장비사로 고객 범위를 넓히면 성장 여지도 커진다.
코미코 입장에서는 세라믹 부품 판매 이후 세정과 코팅, 재생 서비스를 결합할 수 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고객에게 신규 부품과 유지보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면 단일 서비스보다 거래 범위와 고객 접점이 확대된다.
반면 세라믹 부품은 제조업의 성격이 강하다. 생산 수율이 낮거나 신규 공장의 가동률이 충분히 올라오지 않으면 고정비 부담이 커진다. 세정·코팅의 반복 서비스 모델과 달리 고객사의 장비 출하량 및 부품 승인 일정에 민감하다는 차이도 있다.
③ 글로벌 현지화와 미국·대만·일본 생산거점 확대
세 번째 포인트는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의 생산거점 확대에 맞춘 현지 서비스망이다. 코미코는 미국 힐스보로와 피닉스, 중국 우시·선전·다롄·황강, 대만 신주, 싱가포르, 일본 구마모토 등 주요 반도체 클러스터에 법인과 생산시설을 운영하거나 확충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가 자국 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신규 팹을 건설하면 장비 부품의 세정과 코팅을 담당할 현지 공급망도 필요하다. 위험물 운송과 긴 납기를 고려하면 해외 부품을 한국으로 가져와 처리하기보다 팹 인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미국 사업은 장기적으로 AI와 첨단 로직 반도체 투자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애리조나와 오리건 지역의 생산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현지 세정·코팅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대만과 일본 역시 파운드리 및 첨단 패키징 투자와 연계될 수 있다.
현지화는 고객 접근성을 높이지만 선제 투자의 성격이 강하다. 공장을 먼저 건설하고 인력과 장비를 배치한 뒤 고객 가동률이 올라오기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신규 해외법인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인건비, 임차료, 감가상각비가 연결 이익률을 낮출 수 있다.
해외법인의 성과는 매출 증가율뿐 아니라 영업이익과 가동률로 확인해야 한다. 특정 지역 매출이 빠르게 늘더라도 가격 경쟁이나 초기 고정비로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 반대로 기존 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하면 매출 증가보다 영업이익 증가가 더 빠르게 나타나는 영업 레버리지도 가능하다.
3. 펀더멘털 분석
2025년 최대 매출과 정체된 영업이익
코미코의 2025년 연결 매출은 6,0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2017년 연결 매출 1,251억원과 비교하면 약 4.8배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5억원에서 1,110억원으로 증가했다.
2024년에는 매출 5,071억원과 영업이익 1,125억원을 기록했다. 2025년 매출은 970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024년 22.2%에서 2025년 18.4%로 낮아졌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사업 확장 과정의 비용을 확인해야 한다는 의미다. 연결 자회사와 해외법인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재료비, 인건비, 감가상각비, 연구개발비가 함께 늘었다. 세라믹 증설과 신규 해외 생산거점의 초기 가동 비용도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기준 기간 | 매출액 | 영업이익 | 영업이익률 | 해석 |
|---|---|---|---|---|
| 2021년 | 2,570억원 | 588억원 | 22.9% | 반도체 가동률 상승 |
| 2022년 | 2,884억원 | 554억원 | 19.2% | 비용 증가 |
| 2023년 | 3,073억원 | 330억원 | 10.7% | 반도체 감산 영향 |
| 2024년 | 5,071억원 | 1,125억원 | 22.2% | 미코세라믹스 연결 및 업황 회복 |
| 2025년 | 6,041억원 | 1,110억원 | 18.4% | 외형 성장·비용 부담 동시 확대 |
| 2026년 1분기 | 1,571억원 | 205억원 | 13.0% | 매출 성장 대비 이익 둔화 |
2026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1,350억원보다 약 16.4% 증가한 1,57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13억원에서 205억원으로 약 34.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23.2%에서 13.0%로 하락했다.
외형 성장과 이익 감소가 동시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매출 구성과 비용 증가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이나 지역의 매출 비중이 커졌을 가능성, 신규 공장 비용, 감가상각비, 성과급과 연구개발비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2025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영업이익은 각각 302억원, 258억원, 237억원으로 둔화됐다. 2026년 1분기까지 이어진 흐름은 매출 성장만으로 수익성 회복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향후에는 매출 증가율보다 분기 영업이익률이 어느 수준에서 안정되는지가 중요하다.
재무구조와 투자 부담
2025년 말 연결 자산은 약 1조302억원, 부채는 6,604억원, 자본은 3,698억원이었다. 단순 계산한 부채비율은 약 179%로 2024년 말보다 상승했다. 비유동부채도 2024년 1,486억원에서 2025년 3,332억원으로 증가했다.
부채 증가는 미코세라믹스 사업결합과 해외 생산시설 투자, 차입금 및 리스부채 확대의 영향을 함께 살펴야 한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자산과 부채가 동시에 증가할 수 있지만, 이자비용이 늘고 현금흐름이 약해지면 재무 부담이 실적에 반영된다.
2025년 말 자본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연결 순이익이 발생했음에도 비지배지분과 자본거래, 배당 및 기타 자본 변동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결 영업이익만 보지 말고 지배주주 순이익과 주당순이익의 흐름을 확인해야 한다.
코미코는 글로벌 팹 인근에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장기적으로 고객 대응력을 높일 수 있지만 신규 시설의 매출이 본격화되기 전에는 현금 유출과 감가상각비가 먼저 발생한다. 자본적 지출, 순차입금, 금융비용,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고객 집중과 지역별 실적
반도체 부품과 서비스 기업은 소수 대형 제조사의 설비투자와 가동률에 영향을 받는다. 고객사의 공정 변경이나 공급망 다변화 정책, 서비스 단가 조정은 코미코의 매출과 이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코미코는 여러 국가에 법인을 운영하고 세정·코팅과 세라믹 제품을 함께 공급하면서 고객과 지역을 분산하고 있다. 한국 메모리 고객뿐 아니라 미국과 대만의 로직·파운드리 고객, 중국 현지 반도체 생산업체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면 특정 고객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중국 사업은 현지 반도체 자립 투자에 따른 수요 기회와 미국의 수출통제 위험을 동시에 가진다. 중국 팹의 가동률이 높아지면 현지 세정 수요가 증가할 수 있지만 첨단 장비 반입 제한과 고객 투자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과 일본 사업은 신규 팹의 생산 개시 일정이 중요하다. 공장 건설이 완료돼도 장비 설치와 시험생산, 수율 개선에 시간이 필요하다. 세정·코팅 수요가 회사의 예상보다 늦게 증가하면 현지법인의 적자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코미코 주가와 주식분할 점검 기준
코미코는 2026년 7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액면가를 1주당 500원에서 200원으로 낮추는 주식분할을 승인했다. 분할 비율은 2.5대 1이며 발행주식 수는 2,054만5,310주에서 5,136만3,275주로 증가할 예정이다.
신주의 효력 발생일은 2026년 7월 31일이며 분할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2026년 8월 21일이다. 2026년 8월 7일 현재는 주식분할 절차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 기간이므로 화면에 표시되는 기존 주가와 분할 이후 가격을 직접 비교할 때 주의해야 한다.
주식분할 후 이론적인 주가는 분할 전 가격의 40% 수준으로 조정되고, 보유 주식 수는 2.5배로 늘어난다. 투자자가 보유한 총가치와 회사의 시가총액은 다른 조건이 같다면 분할 전후 동일하다.
주식분할은 거래 단가를 낮추고 유통 주식 수를 늘려 투자 접근성과 거래량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매출, 영업이익, 현금흐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분할 이후 주가 흐름을 분석할 때에는 수정주가와 수정 주당순이익을 사용해야 한다.
밸류에이션은 연결 영업이익만으로 단순 계산하기보다 지배주주 순이익을 기준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코세라믹스에 비지배주주 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연결 순이익 전체가 코미코 주주에게 귀속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2024년 이후 연결 범위 변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으므로 과거 주가수익비율과 직접 비교하면 왜곡될 수 있다. 미코세라믹스 연결 효과, 순차입금 증가, 지배주주 이익, 향후 감가상각비를 모두 반영한 평가가 필요하다.
4. 투자 전 체크해야 할 리스크 요인 3가지
① 반도체 가동률 하락과 고객 투자 지연
세정·코팅 사업은 고객 팹의 가동률과 웨이퍼 투입량에 민감하다.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거나 재고가 늘어 고객이 감산하면 부품 세정 주기가 길어지고 처리 물량이 감소할 수 있다.
신규 해외 공장도 고객의 팹 가동 일정에 영향을 받는다. 건설이나 장비 설치가 지연되면 코미코의 현지 생산시설도 예상보다 늦게 매출을 창출한다. 이 기간에도 인건비와 임차료, 감가상각비가 발생해 연결 영업이익률을 낮출 수 있다.
AI 반도체 수요가 강하더라도 모든 반도체 종류와 고객이 동일한 수혜를 받는 것은 아니다. 범용 메모리와 스마트폰, PC 수요가 부진하면 일부 지역의 가동률이 낮아질 수 있다. AI 산업 성장률만으로 코미코 전체 실적을 추정하는 접근은 피해야 한다.
② 미코세라믹스 수익성과 부채 증가
미코세라믹스는 코미코의 성장 범위를 넓혔지만 제조시설과 연구개발 투자를 요구한다. 신규 부품의 고객 인증이 지연되거나 생산 수율이 예상보다 낮으면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
세라믹 히터와 정전척은 고부가가치 부품이지만 고객별 설계가 다르고 품질 기준이 높다. 제품 불량이 발생하면 교체 비용과 고객 보상, 재검증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정 고객이나 장비 모델의 수요 변화도 실적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2025년 부채가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추가 증설이 이어지면 이자비용과 감가상각비가 확대된다. 영업이익이 증가하더라도 금융비용이 더 빠르게 늘면 지배주주 순이익과 주당순이익은 기대보다 낮을 수 있다.
③ 해외법인 운영과 통상·환율 위험
코미코는 미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사업을 운영한다. 해외 매출이 확대되면 고객 분산 효과를 얻지만 환율, 현지 인건비, 세금, 환경 규제와 통상정책에 대한 노출도 커진다.
세정 공정은 화학물질과 폐수 처리가 필요하다. 국가별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 설비 개선과 폐기물 처리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인허가 지연이나 환경 관련 제재가 발생하면 공장 운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경쟁이 심화될 경우 장비와 소재의 수출 제한, 고객 투자 계획 변경, 공급망 재편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현지 생산거점이 있다는 점이 일부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국가 간 규제 변화까지 제거하지는 못한다.
환율 상승은 해외법인 실적을 원화로 환산할 때 매출 증가 효과를 줄 수 있다. 반대로 외화 차입금과 수입 장비 가격, 원재료 비용을 높일 수 있으므로 단순히 원화 약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5. 총평 및 관찰 시나리오
코미코는 반도체 장비 부품의 세정과 코팅이라는 반복 서비스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창출 구조를 구축해 왔다. 여기에 미코세라믹스의 세라믹 히터와 정전척 사업이 연결되면서 반도체 부품 제조 영역까지 성장 범위가 넓어졌다.
2025년 매출 6,041억원은 사업 규모 확대를 보여주는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1,110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고, 2026년 1분기 영업이익률도 13.0%로 낮아졌다. 현재는 외형 성장을 넘어 투자비와 고정비를 흡수하며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구간이다.
중장기적으로는 AI 반도체와 첨단 공정 확대, 미국과 일본의 신규 팹 투자, 중국 반도체 자립 수요가 세정·코팅 물량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미코세라믹스가 해외 고객 인증을 확대하면 세라믹 부품 매출도 추가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신규 공장과 제품 인증의 성과는 발표 시점보다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확인해야 한다. 해외 생산시설의 가동률이 낮거나 세라믹 사업의 수율 개선이 늦어지면 감가상각비와 이자비용이 실적을 압박할 수 있다.
긍정적 관찰 시나리오
글로벌 반도체 팹 가동률이 상승하고 미국·대만·일본 법인의 매출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미코세라믹스의 신규 제품 승인이 양산으로 연결되면서 분기 매출 증가와 함께 연결 영업이익률이 다시 상승하는지 확인한다.
중립적 관찰 시나리오
매출은 성장하지만 신규 공장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연구개발비로 영업이익률이 일정 기간 정체되는 경우다. 이때에는 매출 증가율보다 해외법인 손익, 지배주주 순이익, 순차입금과 영업현금흐름을 우선 점검할 필요가 있다.
보수적 관찰 시나리오
고객 감산과 해외 팹 가동 지연이 겹치는 가운데 세라믹 증설 비용이 먼저 반영되는 경우다. 부채와 금융비용이 증가하고 영업이익률 하락이 장기화되는지, 영업현금흐름으로 설비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코미코를 분기별로 관찰할 때에는 한국 및 해외 세정·코팅 매출, 미코세라믹스 매출과 이익, 연결 영업이익률, 지배주주 순이익, 감가상각비, 순차입금,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주식분할과 관련해서는 2026년 8월 21일 예정된 분할 신주 상장 이후 거래량과 수정주가를 확인해야 한다. 분할 직후 가격 변동보다 주식 수 증가를 반영한 주당순이익과 시가총액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2026년 반기보고서는 법정 제출 일정에 따라 이후 공개될 수 있다. 현재 확인 가능한 2026년 1분기 실적만으로 연간 수익성을 단정하기보다 반기보고서에서 사업별 매출, 해외법인 손익, 차입금과 현금흐름 변화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다음 포스팅 예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반도체 공정용 레이저 장비와 유리기판 가공 기술을 보유한 필옵틱스(161580)를 분석한다. OLED 레이저 장비, 반도체 패키징, 유리기판 TGV 장비의 수주와 실적 반영 가능성을 중심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출처 및 참고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코미코 2025년 사업보고서, 2026년 3월 23일 공시, 2026년 8월 7일 확인.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코미코 2026년 1분기 분기보고서, 2026년 5월 15일 공시, 2026년 8월 7일 확인.
· 코미코, 회사소개 및 경영현황 설명자료, 2026년 4월 발표, 2026년 8월 7일 확인.
· 코미코, 2025년 연결재무제표 및 독립된 감사인 보고서, 2026년 3월 18일 작성, 2026년 8월 7일 확인.
·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코미코 주식분할 결정 및 기재정정 공시, 2026년 5월 12일·7월 16일 공시, 2026년 8월 7일 확인.
·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코미코 임시주주총회 결과, 2026년 7월 15일 공시, 2026년 8월 7일 확인.
·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코미코 주권매매거래정지 관련 공시, 2026년 7월 24일 공시, 2026년 8월 7일 확인.
· 코미코 기업 홈페이지, 사업 소개·재무정보·공시정보, 2026년 8월 7일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