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대만 해상풍력·고성 신야드] SK오션플랜트(100090) 주가 전망 및 실적 분석: 해상풍력 수주잔고 9,059억원·2분기 영업이익률 11.3% | 브라더 경제정보

[대만 해상풍력·고성 신야드] SK오션플랜트(100090) 주가 전망 및 실적 분석: 해상풍력 수주잔고 9,059억원·2분기 영업이익률 11.3%

SK오션플랜트 주가 전망을 볼 때 가장 중요한 변화는 매출 규모보다 사업 믹스다. 2026년 2분기 연결 매출은 약 1,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93억원으로 24% 이상 증가했다. 매출이 줄었는데도 이익이 늘어난 이유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매출 비중이 약 62%까지 올라왔기 때문이다.

수주잔고도 사업 방향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2026년 6월 말 전체 수주잔고는 약 1조1,072억원이며 이 가운데 해상풍력이 9,059억원으로 약 82%를 차지한다. 과거 특수선과 조선 매출 비중이 높았던 회사가 사실상 글로벌 해상풍력 구조물 전문기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단기 실적에는 공백 구간도 존재한다. 대만 Formosa 4·Fengmiao 프로젝트 매출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 안마도 해상풍력의 착공 일정이 늦어지면서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 상반기 사이 프로젝트 연결 구간이 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SK오션플랜트 분석의 핵심은 단순한 해상풍력 정책 기대가 아니라 신규 수주 → 수주잔고 → 제작 → 매출 인식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데 있다.

구분 확인 내용 기준
종목코드 100090·유가증권시장 2026년 8월
최근 종가 14,440원 2026년 8월 14일
시가총액 9,022억원 2026년 8월 14일
2026년 2Q 매출 1,705억원 연결 잠정실적
2026년 2Q 영업이익 193억원·영업이익률 11.3% 연결 잠정실적
6월 말 수주잔고 1조1,072억원 회사 2분기 경영실적 자료

1. 기업 개요 및 이익 구조

SK오션플랜트는 과거 삼강엠앤티에서 출발해 해양플랜트와 후육강관, 조선, 특수선 사업을 확대했고 이후 SK에코플랜트 계열에 편입되면서 현재의 사명을 사용하고 있다. 지금의 핵심 사업은 해상풍력 발전기에 들어가는 하부구조물 제작이다.

해상풍력 발전기는 바다 위에 터빈만 설치한다고 완성되는 설비가 아니다. 거대한 풍력발전기를 해저 지반에 고정하기 위한 구조물이 필요한데 수심과 해저 지질, 터빈 용량에 따라 재킷, 모노파일, 부유식 플로터 등 다양한 방식이 사용된다.

SK오션플랜트가 강점을 가진 분야는 대형 철구조물의 절단·용접·조립과 해상 운송을 고려한 제작 능력이다. 특히 대만 해상풍력 시장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대형 재킷 하부구조물 생산 경험을 축적했다.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구조물이 커질수록 충분한 야드 면적과 해안 접안시설, 대형 크레인, 숙련된 용접 인력이 중요해진다.

이 때문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은 일반 제조업보다 공간 자체가 경쟁력이 되는 산업이다. 글로벌 해상풍력 터빈이 15MW 이상으로 대형화하면서 하부구조물도 더 무거워지고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6년 실적에서 해상풍력이 주력 사업으로 올라왔다

2026년 2분기 해상풍력 부문 매출은 약 1,06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62%를 차지했다. 반면 특수선 매출은 약 460억원으로 비중이 약 27%까지 내려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변화가 더 선명하다. 2025년 2분기에는 특수선 매출이 약 1,20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울산급 Batch-III 호위함 건조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2026년에는 특수선 매출이 빠르게 감소했다.

통상 매출 감소는 영업이익에도 부정적이지만 SK오션플랜트는 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특수선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면서 매출 믹스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2026년 1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9.7%, 2분기에는 11.3%까지 상승했다.

해상풍력 매출 비중 약 62%
특수선 매출 비중 약 27%
기타 사업 약 11%

주: 2026년 2분기 연결 매출 약 1,705억원과 회사가 제시한 해상풍력·특수선 매출을 기준으로 계산한 단순 비중.

2. 핵심 투자 포인트 3가지

투자 포인트 ① 대만 Formosa 4·Fengmiao가 해상풍력 실적을 견인

SK오션플랜트의 현재 해상풍력 실적 중심지는 대만이다. 대만은 에너지전환 정책을 바탕으로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연속적으로 발주하고 있으며 SK오션플랜트는 국내 기업 가운데 비교적 일찍 대만 시장에 진입해 제작 경험을 쌓았다.

2025년 신규 수주가 크게 늘어난 배경에도 대만 프로젝트가 있었다. 회사의 2025년 3분기 신규 수주는 약 5,051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해상풍력이 약 4,935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결과 전체 수주잔고는 1조3천억원을 넘어섰고 해상풍력 잔고만 1조원을 웃돌았다.

현재 생산라인에서 중요한 프로젝트가 Formosa 4와 Fengmiao다. 이들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2026년 2분기 해상풍력 매출 비중이 62%까지 올라왔다.

프로젝트 믹스는 수익성에도 영향을 준다. 2026년 2분기 전사 영업이익률은 11.3%로 전년 동기의 약 6.5%보다 크게 높아졌다. 해상풍력 부문의 높은 매출 비중과 환율 효과가 함께 반영됐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에는 계약 당시 환율과 실제 매출 인식 시점의 원화 환율 차이에 따른 긍정적 효과도 포함됐다. 증권업계 분석에서는 해당 효과가 약 6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대략 8% 안팎으로 계산된다.

따라서 11%대 영업이익률을 새로운 정상 수준으로 바로 적용하기보다는 프로젝트 믹스와 환율 효과를 분리해 볼 필요가 있다. 다만 해상풍력 비중 증가가 특수선 중심이었던 과거보다 구조적으로 마진을 높이고 있다는 방향성 자체는 확인되고 있다.

투자 포인트 ② 수주잔고 1조1,072억원 중 해상풍력 9,059억원

SK오션플랜트의 2026년 6월 말 전체 수주잔고는 약 1조1,072억원이다. 이 가운데 해상풍력이 약 9,059억원, 특수선이 약 1,159억원, MRO가 약 74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잔고 가운데 해상풍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1.8%다. 회사의 향후 실적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일정에 의해 움직이는 구조가 사실상 굳어진 셈이다.

2026년 2Q 말 수주잔고 금액 전체 비중
해상풍력 9,059억원 약 81.8%
특수선 1,159억원 약 10.5%
MRO 746억원 약 6.7%
기타 약 108억원 약 1.0%
합계 1조1,072억원 100%

주: 회사 2026년 2분기 경영실적 자료 기준. 비중은 단순 계산.

다만 한 가지는 함께 봐야 한다. 2026년 1분기 말 수주잔고는 약 1조2,225억원이었고 해상풍력 잔고는 약 9,989억원이었다. 2분기 말에는 전체와 해상풍력 잔고가 모두 감소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약 291억원 수준에 머문 반면 기존 프로젝트는 빠르게 제작돼 매출로 전환됐다. 즉 지금 SK오션플랜트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절대적인 수주잔고 1조원보다 신규 수주가 잔고 소진 속도를 다시 넘어서는 시점이다.

앞으로 대만 후속 라운드와 유럽 해상변전소 하부구조물, 국내 고정식·부유식 프로젝트에서 신규 수주가 이어진다면 수주잔고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 반대로 수주 결정이 계속 늦어진다면 2027년까지 매출 공백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투자 포인트 ③ 1조원대 고성 신야드가 만드는 생산능력의 변화

SK오션플랜트의 장기 성장성을 판단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고성 양촌·용정 신야드다. 회사는 경남 고성군 동해면 일원에 약 157만㎡ 규모의 해상풍력 특화 신규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있다.

공개된 계획 기준 부지 조성과 기계설비 등 상부시설 구축에 투입되는 투자 규모는 약 1조1,530억원이다. 기존 1·2야드와 신야드를 합하면 전체 야드 면적은 약 278만㎡까지 확대된다.

단순히 공장이 넓어지는 것이 아니다. 해상풍력 터빈 대형화로 재킷과 부유식 하부구조물의 크기와 중량이 커지면서 동시에 여러 구조물을 제작하고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수주의 전제조건이 되고 있다.

회사 설명 기준 신야드가 정상 가동될 경우 고정식 하부구조물 생산능력은 기존 연간 약 50기에서 약 100기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다. 부유식 하부구조물도 연간 40기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부유식 해상풍력은 기존 고정식보다 구조물이 훨씬 크다. 수심이 깊어 해저에 직접 고정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거대한 부유체 위에 풍력 터빈을 설치하고 계류 시스템으로 고정한다. 한국 동해안과 일본, 유럽 일부 해역처럼 수심이 깊은 지역에서 적용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신야드는 현재 대만 고정식 재킷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시설이면서 동시에 향후 부유식 하부구조물·해상변전소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생산 인프라라는 의미가 있다.

반대로 1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만큼 가동 초기 수주 확보가 충분하지 않으면 감가상각과 금융비용이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생산능력 확대 자체보다 신야드에 채울 물량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

3. 펀더멘털 분석

2025년 외형 성장 이후 2026년은 매출 감소·수익성 개선

SK오션플랜트의 2025년 연결 매출은 약 9,654억원, 영업이익은 약 595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5.7%, 영업이익은 약 42.4% 증가했다.

하지만 2026년에는 매출 구조가 크게 달라졌다. 2025년 실적을 끌어올렸던 특수선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서 외형이 줄어들고, 대신 해상풍력 비중이 높아지며 영업이익률은 상승하고 있다.

연결 실적 2024년 2025년 2026년 1Q 2026년 2Q 2026년 상반기
매출액 6,620억원 9,654억원 1,747억원 1,705억원 3,451억원
영업이익 약 418억원 595억원 169억원 193억원 약 362억원
영업이익률 약 6.3% 약 6.2% 약 9.7% 약 11.3% 약 10.5%
당기순이익 - - 99억원 138억원 약 236억원

단위: 억원. 2024~2025년은 연간 연결 실적, 2026년은 분기 및 상반기 연결 실적. 표시 단위에서 반올림.

2026년 상반기 매출은 약 3,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7%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약 362억원으로 약 36% 증가했고 순이익도 약 23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사업 믹스가 바뀌는 과도기라는 뜻이다. 과거 매출 규모가 컸지만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았던 특수선 물량이 감소하고,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는 해상풍력 매출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

다만 상반기 수익성을 연간으로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회사와 증권업계 모두 2026년 하반기부터 일부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 시점이 밀리면서 매출 공백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안마도 해상풍력 프로젝트 일정이 기존 예상보다 늦어진 점이 변수다.

2027년 상반기까지 나타날 수 있는 프로젝트 공백

현재 SK오션플랜트의 가장 중요한 단기 리스크 중 하나가 프로젝트 간 연결 구간이다. Formosa 4와 Fengmiao 물량이 진행된 뒤 후속 대형 프로젝트가 바로 생산라인에 들어오지 못하면 공장 가동률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

당초 2026년 하반기부터 매출 기여가 기대됐던 안마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일정은 지연되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은 일부 물량의 매출 인식 시점이 2027년 이후로 이동할 가능성을 반영해 단기 실적 전망을 낮추고 있다.

회사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상선과 MRO, 기타 조선 물량을 확보하는 방식의 이른바 캐치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 공백을 채우기 위한 선박 건조가 해상풍력과 동일한 마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 2026년 2분기의 11.3% 영업이익률보다 더 중요한 숫자는 2026년 하반기와 2027년 상반기의 공장 가동률이다. 매출 감소 과정에서 고정비 부담을 얼마나 방어할 수 있는지가 실제 실적을 좌우한다.

재무구조는 안정적이지만 신야드 CAPEX를 함께 봐야 한다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약 44.3%로 1분기 말 약 40.2%보다 상승했지만 절대적으로 과도한 수준은 아니다. 현재 재무구조만 보면 대규모 부채 때문에 즉시 유동성 위험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

다만 앞으로의 관건은 신야드 투자다. 1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는 동안 현금이 지속적으로 시설투자에 사용된다. 신야드 준공 이후에도 초기 가동 과정에서 운전자본과 인력 확충 비용이 필요하다.

따라서 SK오션플랜트 재무분석에서는 단순 부채비율보다 영업현금흐름과 투자현금흐름의 차이, 순차입금, 신야드 투자 집행액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신야드 수주가 빠르게 확보된다면 해당 투자가 높은 매출 성장으로 연결되지만 발주가 늦어진다면 대규모 고정자산이 오히려 자본효율성을 낮출 수 있다.

SK오션플랜트 주가와 밸류에이션

2026년 8월 14일 SK오션플랜트 종가는 14,440원이다. 상장주식수 약 6,248만주를 적용한 시가총액은 약 9,022억원이다.

시장 데이터 기준 최근 실적을 반영한 PER은 약 23배, PBR은 약 1.1배 수준이다. 전통적인 조선·플랜트 업체로만 보면 PER은 낮다고 보기 어렵지만 시장은 신야드 가동 이후 해상풍력 생산능력 확대를 일정 부분 미래 실적에 반영하고 있다.

주가는 2026년 들어 정책 기대와 매각 이슈에 따라 큰 폭으로 움직였다. 연중 고점은 3만원을 넘어섰지만 8월 중순에는 1만4천원대로 내려온 상태다.

가격이 고점 대비 크게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최근 주가 조정의 상당 부분은 프로젝트 일정 지연과 2026년 하반기~2027년 상반기 실적 공백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 밸류에이션을 판단하려면 2026년 이익보다 신야드 정상가동 이후 2027~2028년 수주와 이익 수준을 어떻게 볼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현재 야드 물량이 줄어드는 시점과 신야드 수주가 증가하는 시점 사이의 간격이 짧아질수록 실적 변동성은 낮아진다.

4. 투자 전 체크해야 할 리스크 요인 3가지

리스크 ① 신규 수주보다 빠른 수주잔고 소진

2026년 1분기 말 전체 수주잔고는 약 1조2,225억원이었지만 2분기 말에는 약 1조1,072억원으로 감소했다. 해상풍력 잔고 역시 약 9,989억원에서 9,059억원으로 줄었다.

기존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매출로 전환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잔고 감소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빠져나간 금액을 신규 수주가 채우고 있는지다. 2분기 신규 수주는 약 291억원으로 매출 인식 규모보다 낮았다.

앞으로 대만과 유럽, 국내 프로젝트의 확정 계약이 추가되지 않는다면 수주잔고 감소가 계속될 수 있다. 신야드 완공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과거보다 더 큰 물량이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리스크 ② 해상풍력 프로젝트 지연과 정책 변화

해상풍력 사업은 제조사의 기술력만으로 일정을 결정할 수 없다. 발전사업자가 부지를 확보하고 주민수용성, 환경영향평가, 전력망 접속, 금융조달, 전력구매계약 등을 모두 해결해야 착공할 수 있다.

따라서 SK오션플랜트가 우선협상 또는 공급 가능성을 확보한 프로젝트라도 발주처 일정이 변경되면 제작 시점이 뒤로 밀릴 수 있다. 안마도 프로젝트 일정 지연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확대되는 방향은 중장기 기회이지만 실제 매출은 정책 발표 시점이 아니라 최종투자결정과 공급계약 체결 시점부터 계산해야 한다. 대만과 유럽도 마찬가지다.

리스크 ③ SK에코플랜트의 지분 매각 불확실성

SK오션플랜트의 최대주주인 SK에코플랜트는 보유 경영권 지분 약 36.98%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 2025년 디오션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이후 지역사회 반발과 인수 구조 변경 등의 변수로 협상이 장기간 이어졌다.

2026년 7월까지도 배타적 협상기간이 연장되는 등 최종 거래 완료 여부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었다. 최대주주 변경은 회사의 해상풍력 투자 방향, 신야드 자금조달과 중장기 사업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다.

매각이 성사된다고 반드시 기업가치에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최대주주가 1조원대 신야드 투자와 글로벌 해상풍력 수주 전략을 지속할 자금력과 산업 경험을 갖췄는가다. 따라서 거래 가격보다 인수 구조와 후속 투자계획을 확인해야 한다.

5. 총평 및 관찰 시나리오

SK오션플랜트는 2026년 들어 사업 구조가 매우 명확해지고 있다. 과거 조선·특수선·후육강관·플랜트를 함께 보던 기업에서 이제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실적과 수주가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회사로 이동했다.

2026년 2분기 실적은 이러한 변화의 장점을 보여준다. 매출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1.3%까지 높아졌다. 해상풍력 매출 비중이 62%로 상승하면서 수익성 높은 사업이 실적의 중심으로 올라왔다.

수주잔고 역시 1조1,072억원 가운데 9,059억원이 해상풍력이다. 대만에서 확보한 레퍼런스와 대형 야드 운영 경험은 유럽과 국내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변화는 고성 신야드다. 약 157만㎡ 규모 신야드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고정식 하부구조물뿐 아니라 부유식 구조물과 해상변전소 등 대형 프로젝트 대응능력이 크게 높아진다.

하지만 생산능력이 두 배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수주를 확보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재는 기존 프로젝트 매출 인식 속도보다 신규 수주가 느린 구간이기 때문에 신야드 자체보다 신야드에 투입할 확정 수주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안마도 프로젝트 지연과 Fengmiao 등 기존 프로젝트의 종료 시점이 겹치면서 실적 공백 가능성이 있다. 2026년 하반기와 2027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상반기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

관찰 시나리오 확인해야 할 조건 의미
성장 재가속 대만 후속·유럽 OSS·국내 해상풍력 대규모 수주, 수주잔고 재증가 신야드 CAPA 확대를 채울 물량이 확보되는지 확인
과도기 기존 프로젝트 매출은 정상 진행되지만 신규 수주 확정이 지연 2026년 하반기~2027년 상반기 실적 공백 가능성
부담 확대 수주잔고 지속 감소·프로젝트 추가 지연·신야드 가동률 부진 CAPEX와 고정비 부담이 이익을 압박할 가능성

SK오션플랜트 투자 전 확인할 체크리스트

① 전체 수주잔고 1조1,072억원이 다음 분기에 다시 증가하는지
② 해상풍력 수주잔고 9,059억원의 감소 속도가 둔화되는지
③ 대만 후속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추가 수주가 나오는지
④ 유럽 해상변전소 하부구조물 수주가 반복 계약으로 이어지는지
⑤ 안마도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실제 착공·제작 일정이 확정되는지
⑥ 2026년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프로젝트 공백에도 방어되는지
⑦ 고성 신야드 준공과 설비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⑧ 신야드 투자 확대 과정에서 순차입금과 영업현금흐름이 악화되지 않는지
⑨ 최대주주 지분 매각의 최종 조건과 신규 최대주주의 투자계획이 무엇인지

SK오션플랜트를 분석할 때 가장 중요한 질문은 “해상풍력 시장이 성장하는가”가 아니다. 산업의 장기 성장 방향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회사가 새로 확보하는 생산능력을 채울 수 있을 만큼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가다.

2026년 상반기는 해상풍력 비중 상승이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실제 실적으로 보여줬다. 이제 확인해야 할 다음 단계는 수주잔고의 재상승이다. 신규 수주가 다시 매출 인식 속도를 넘어서는 시점과 신야드 정상가동이 맞물린다면 장기 성장 구조가 더 명확해질 수 있다. 반대로 그 시점이 늦어질수록 대규모 증설이 단기적인 비용 부담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다음 포스팅 예고

HBM·첨단 패키징 테스트 대표주 ISC(095340)의 실리콘 러버 소켓 성장과 AI GPU·HBM 테스트 수요, SKC 편입 이후 사업 확장을 분석할 예정이다.

출처 및 참고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SK오션플랜트 반기보고서(2026.06), 공시일 2026년 8월 14일, 확인일 2026년 8월 14일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SK오션플랜트 분기보고서(2026.03), 공시일 2026년 5월 15일, 확인일 2026년 8월 14일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SK오션플랜트 사업보고서(2025.12), 공시일 2026년 3월 23일, 확인일 2026년 8월 14일

· SK오션플랜트, 2026년 2분기 경영실적 자료, 발표일 2026년 8월 12일, 확인일 2026년 8월 14일

· SK오션플랜트, 2026년 1분기 경영실적 자료, 발표일 2026년 5월 12일, 확인일 2026년 8월 14일

· SK오션플랜트, 고성 양촌·용정 신규 생산기지 사업자료 및 기업설명회 자료, 확인일 2026년 8월 14일

· 한국거래소 시세정보, SK오션플랜트 종가·시가총액·발행주식수, 주가 기준일 2026년 8월 14일, 확인일 2026년 8월 14일

· 교보증권, SK오션플랜트 2Q26 Review: 골짜기 앞에서 확인한 수주 체력, 발행일 2026년 8월 13일, 확인일 2026년 8월 14일

· 유진투자증권, SK오션플랜트 2026년 2분기 실적 및 해상풍력 시장 분석, 발행일 2026년 8월 13일, 확인일 2026년 8월 14일

· SK에코플랜트, 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 관련 공시 및 공개자료, 확인일 2026년 8월 14일

본문은 공개된 전자공시와 회사 IR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 목적의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또는 향후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인허가, 금융조달, 고객사의 최종투자결정, 공사 일정과 환율에 따라 수주 및 매출 인식 시점이 변경될 수 있다. 최종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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